글쓰기가 어렵다

꿈을 위해, 정확히는 먹고 살기 위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또 무언가를 쓰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글쓰는 건 어렵다.
고백하자면, 사촌 언니도 웹소설 작가라 단기간에 쓰는 게 쉬울 줄 알았다.
하지만 누가 알았나. 무지성으로 쓰면 시작부터 막힌다는 걸.
창작자들을 어떻게 이런 걸 매 시간, 매 순간, 매일, 그리고 매 년 하고 있는 거지.

소설을 많이 안 읽어서 이런 일이 생기는가 싶어 웹소설 사이트 중 하나인 리*북스에 들어가서 읽어 보기도 했다.
무료 연재 사이트에서 읽어 보기도 했고.
내 주제에 감히 누굴 평가하나 싶어 가만히 읽기만 하는데, 정말 다들 주옥같이 잘 쓰신다.
물론 그들도 끊임없이 연습하신 거겠지.
하다못해 무료 연재 사이트라고 하더라도 나보다 훨씬 잘 쓰시는 분들이 있어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접어야 하나 생각도 든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말이었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글쓰기도 재능과 노력의 영역이라고 한 것도 같다.
재능인가, 노력인가는 사실 지금 내게 있어 중요하진 않다.
중요한 건 이 ‘글쓰기’ 행위 자체로 내 통장에 수입이 꽂힐 수 있는지, 아닌지이니까.

콘텐츠 제작자로의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과감히 뛰어들어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브런치, 그리고 워드프레스까지 벌이면서 각자 다른 걸 구상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돈이 되는 글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도대체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어디서 소재를 얻는 거지.
하다못해 에세이를 쓰는 분들은 어떻게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는 거지.
각 수단에서 돈이 되는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운영하는 중이신 거지.

글쓰기는 여전히 내게 어렵다.
신의 영역은 분명 아니긴 하다지만 왜 이렇게 내겐 어렵게만 느껴지는 걸까.
어릴 때 많이 읽었던 책을 자라면서 끊어서 그런 건가.
그런 거라면 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는 연습을 다시 시작하는 수 밖엔 없지.

누가 시원하게 글쓰기에 대한 해답 좀 줬으면 좋겠다.
나도 마음 편하게 ‘글먹’ 하면서 살게.
디지털 노마드 소리는 예전부터 나온 것 같은데 왜 나는 못 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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