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를 틈 날 때마다 채우기 위해 어제부터 자주 들여다 보게 되었다.
이게 뭐라고 소소하게 채우려고 하는 건지.
오늘도 접속했다 발견한 건 ‘하루를 의미 있게 채우기 위한 활동은 어떤 게 있냐’라는 질문에 깊은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요즘은 하루를 나름 의미 있게 채우기 위하여 이것저것 하려고 시도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걸 찾아가고, 그걸 어떻게 수익으로 돌릴 수 있을 지와 같은 일들을 하며 정리해 나가는 일을 하는 중인 것도 같다.
사이 회복 전이었다면 가족들은 방구석에 처박혀서 보내는 중이라고 한심하게 봤을 텐데 나름의 의미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가. 한결 편하게 갈피를 잡아가는 것 같다.
나를 찾아가는 행위들을 하는 게 의미 있게 채우는 활동들이니까.
내가 뭘 좋아했는지, 뭘 좋아하고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른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 요즘.
좋아하는 건 얕고 깊게 늘려가고 있는데 깊게 뭘 좋아하고, 좋아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분명 고립은둔 청년 사업 지원 신청하러 간다고 방문해서 매니저님이랑 심리 상담할 땐 엉엉 울면서 다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나는 이런 것 좋아하고, 이런 것 싫어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걸 하고 싶었다고.
그런데 이제는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나를 깊게 알지 못해 나 자신이 밉고 잃어버려서 싫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땐 왜 그렇게 울기만 했는지.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 줘서 울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다지만 내 마음을 내가 너무 몰랐던 것 같아서 나 자신이 속상하다.
한 해의 절반에 접어든 지 어느새 이 주.
2주만 더 있으면 정말 하반기인데 올 한 해도 엉망진창으로 보내는 건 아닐까 하고 문득 걱정이 된다.
이도저도 아닌데 할 수 있는 게 과연 얼마나 될까.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힘들기도 하고, 또 즐겁기도 하다.
올해는 찾을 수 있을까?
찾는다면 그건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너무 오래 걸리지만은 않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