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고민을 왜 이렇게 하게 되는지 모르겠는 요즘이다. 내가 글을 좀 더 잘 쓸 수 있었다면 대작가가 됐을 텐데.
피 나는 노력을 해야 성공하는 거겠지만, 벽 보고 글만 죽어라 쓰고 연재하다 보면 잘 될 테고, 앞길이 잘 열려있을 텐데.
소재 고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게 소재라고 하는데 왜 소재는 떠오르지 않는 걸까.
묻고 싶어도 주변에 아는 사람이라곤 정말 단 한 사람도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분야가 다른 사람이라 조언을 얻기엔 한계가 많다.
평범한 것도 잘 버무리면 소재가 되는 거냐고 묻고 싶은데 왜 다른 결이냐고.
그렇다 보니 결국 소재를 찾아야 하는 건 온전히 내 몫인 건데, 이게 영 쉽지가 않다.
남들은 어떻게 신박한 소재를 잘 찾아 다듬어서 소설로 내는 걸까.
소설로 쓰는 건 둘째고 어떻게 후킹을 잘하시길래 읽히는 글이 되고, 그게 팔리는 글이 되는 걸까.
분석하고, 눈팅하고, 무료 연재라도 해 보라는 말은 들었었다.
아무래도 다른 분야라고는 하지만 내가 걷고 싶은 길을 이미 몇 년 전부터 걷고 있는 사람에게서 들은 말이니까.
매일, 매 시간, 매 순간 쓰고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니 새겨들을 필요는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시도했고, 지금도 열심히 독자의 입장에서 읽고 생각하는 중이다.
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하고.
나도 저 분들처럼 잘 쓸 수 있을 텐데. 어떻게 해야 발전이 좀 되는 걸까.
읽기만 하는 걸로 끝나지 않고,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로도 꾸준히 생각해 봤다.
어떻게 만드셨길래 이렇게 재밌는 걸까 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답을 여전히 찾아가는 중이지만,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면 노력의 영역인 셈인 거다.
소재야 끊임없이 생각하다 ‘이거다!’ 싶으면 디벨롭 해 나가는 걸 테니까.
쓰고, 다듬고 하면서 분량을 채우고,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어디까지나 내 몫이니까.
내가 해야 하는 걸 남에게 맡길 수 없는 거니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 거겠지.
그래서 언제 쓸 거냐고 계속 머리로는 묻고 있는데 현실은 블로그를 채우는 중이다.
한글 창을 열든, 워드 창을 열든 열어서 해야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손이 자꾸 안 가는 거냐.
그래서 언제 하냐고 정말.
날이 더워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건 어찌 보면 핑계의 영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지.
해야 하는 건데 내가 안 하면 어떡해.
글로 먹고 살겠다고 다짐한 것도 나고, 시야 넓히면서 소재를 찾겠다고 하는 것도 나니까 일단 지치지나 말자.
소재 찾는 게 우선이긴 하지만, 분석도 놓쳐서는 안 된다.
더불어 새로운 인프라를 만들어 두는 것도 나니까.
갈 길은 멀고 여전히 헤매는 건 마찬가지지만 정신 단단히 차려야 한다.
진짜.
저녁 먹고 또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