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의 길을 찾기 위하여

백수의 삶을 근 일 년 넘게 살다 보니 여차저차 이어가던 지원금도 다 떨어졌다.
큰 액땜을 하는 동안 다 큰 어른이 의도치 않게 등골 브레이커로 살게 됐고, 그러다 보니 일 년이 훌쩍 넘었다.
이사도 하고 이제 얼추 적응도 됐으니 일을 구하기는 해야겠는데 막상 이 동네 와서 보니 서울에서 일하던 직종과는 전혀 다른 업종들의 구인 공고만 찾을 수 있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하냐고오오오오.
정말 좌절할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인 거였다.

서울이나 천안 서북구 쪽으로 이력서는 충분히 넣을 수는 있지만, 현재 개인파산 및 면책 진행으로 인하여 멀리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별 수 있나. 재택근무 쪽으로 방향을 트는 수 밖에.

그래서 재택근무 관련한 모든 것들을 찾아보고 있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무료 부업 강의를 들어보는데, 들어보면 뭐 하나…… 죄다 강의 결제해야 알려 주면서 케어해 준다는 것들 뿐이었다.

하아…… 이걸 어떡하지.
머리를 아무리 싸매도 내 순에서 자본이 안 드는 재택근무 기본 베이스를 깔 수 있는 게 너무나도 없는 셈이 된 거다.
당장 워드프레스만 봐도 최소한의 비용 (도메인 구매, 호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글을 계속 써가면서 유입량도 체크할 수 있는 게 되니까.

세상에 물론 쉬운 건 단 하나도 없다지만…… 재택근무에 대해서 이렇게 어려우면 앞으로 찾을 수 있는 게 정말 없는 거 아니겠나.
재택근무 가능한 일자리 찾는 성장기가 될지, 아니면 이 역시 실패로 끝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일단 해 보자.
뭐 어떻게든 되겠지.

세상 살기 너무 퍽퍽하다.
돈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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